조선시대 양반들의 제사 매너


최근 조상에 대한 예를 차려야 한다며 요즘 같은 시국에도 제사와 벌초 등을 하며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어지럽더라도 조상에 대한 예를 차려야 한다는 집안 어르신들이 성화에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움직이는데요.


그렇다면 정말 우리의 선조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조상에 대한 예의를 차렸을까요?


계암일록


안동, 예안, 계암, 김령은 '계암일록'에서 발췌한 내용을 참고하자면 "역병 때문에 차례를 중단했다"라고 나옵니다. 홍역이 아주 가까운 곳까지 퍼져서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고 나오죠. 또 양반의 고장 안동 화회마을 류의목은 '화와일록'에서 천연두가 극성을 부려 마을에서 의논해 추석에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안동 풍산의 김두흠 역시 '일록'에서 나라에 천연두가 창궐해 차례를 행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보다 예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던 선조들도 역병이 돌면 차례를 중단했다고 하는데 요즘 어르신들이 왜 극성인지 모르겠네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천연두 무섭지" "그러니까 천연하나는 별로 안 무서운데" "원래 양반은 조용함, 족보를 산 상놈들이 더 극성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